초록 싱그런 잎을 지니고 있으며, 연보라색 꽃잎을 수줍게 피오는 비비추를 아시나요? 우리나라의 산의 개울가나 그늘진 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요. 비비추는 예로부터 약용으로도 많이 쓰였다고 합니다. 비비추의 특징, 효능, 먹는 방법, 키우는 법까지.. 비비추의 모든 것을 파헤쳐보겠습니다.
1. 비비추의 뜻과 꽃말
비비추는 한국과 일본 등에 자생하는 여러해 살이 풀입니다. 잎의 형태는 녹색이고, 달걀 모양, 심장 모양 등을 띄고 있습니다. 잎은 뿌리에서 돋아서 비스듬히 자랍니다. 꽃은 연보라 색으로 7월 중에 핍니다.
비비추의 꽃말은 하늘이 내린 인연, 좋은 소식, 신비로운 사람입니다.
비비추는 서늘한 곳을 좋아합니다. 잎에는 약간의 독성이 있어 먹기전에 물속에 넣어 거품이 나올 때까지 손으로 비벼준 후에 먹는다고 해서, 또는 잎이 비비 꼬여 있어서 비비추라고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열매는 긴 타원형을 띱니다. 연한 순을 식용하기도 하며, 주로 관상용으로 심습니다. 야생종은 한국과 일본 중국등 동아시아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원예종으로 다양한 품종이 개발되어 정원 식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2. 비비추의 효능
비비추는 사포닌과 철분, 비타민C 등이 풍부하게 함유 되어 있다고 하니다. 이에, 피부 궤양, 진통, 소염, 원기 회복 등에 효과를 보이며 특히 염증과 통증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비비추의 효능은 동의보감에도 기재되어 있을 정도로, 예로부터 약초로도 많이 쓰였습니다.
비비추의 꽃은 자옥잠(紫玉簪), 뿌리는 자옥잠근(紫玉簪根), 잎은 자옥잠엽(자옥잠엽)이라 부르며 각각 약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1) 비비추 꽃의 효능
(2) 비비추 뿌리의 효능
(3) 비비추 잎의 효능
3. 비비추의 먹는방법
비비추는 잎을 식용하는데, 나물로 먹습니다. 주로 봄철에 나오는 잎을 먹는 것이 좋으며, 초여름부터는 다소 질겨지니 새로 나오는 어린잎 위주로 먹어야 합니다.
비비추를 비비면 거품이 나며 독성이 빠지고 부드러워집니다. 잎을 무쳐먹거나 쌈으로 먹을 수도 있으며 국을 끓이거나 장아찌로도 먹습니다. 비비추의 맛은 연하고 향긋합니다. 산나물은 흔히 쓴맛, 떫은맛, 억센 섬유질로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만, 비비추 나물은 매끄러우면서 감칠맛이 납니다.
아래는 비비추 나물로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요리 레시피이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1) 비비추 나물 무침
재료 : 비비추, 고추장 1 큰술, 된장 1/2 큰 술, 국간장 약간, 들기름 1/2 큰 술, 참깨 1/2 큰 술
1. 비비추를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2. 끓는 물에 소금을 살짝 넣고 비비추를 데칩니다.
3. 찬물에 헹군 후 물기를 뺍니다.
4. 양념장을 비비추와 섞어주면 완성입니다.
2) 비비추 장아찌
비비추 장아찌 재료 : 비비추, 간장물(물 2컵, 간장 1컵, 설탕 1컵, 식초 1컵 - 2:1:1:1 비율로 준비합니다.)
1. 비비추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완전히 털어줍니다. (물기가 있으면 물러집니다.)
2. 용량의 간장물을 끓입니다.
3. 씻은 비비추를 용기에 담고 끓인 간장물을 부어 줍니다.
4. 2~3일 용기를 실온에 보관 후에 간장을 모두 덜어내고 다시 끓입니다.
5. 간장을 식힌 후 다시 부어줍니다. (이 과정을 해주어야 장아찌 맛이 변하지 않습니다.)
4. 비비추와 옥잠화, 호스타
비비추와 흔히 헷갈리는 식물로 옥잠화와 호스타가 있습니다.
세 식물 모두 백합목 백합과의 다년생 풀입니다.
하지만, 옥잠화는 중국이 원산지이고, 잎이 비비추보다 더 크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꽃의 색이 비비추는 흰색이나 옥잠화는 흰색입니다.
호스타는 흔히 무늬 비비추라고 불립니다. 서양에서 비비추를 원예종으로 개발한 것으로 잎의 무늬나 색이 그러데이션을 띠고 있습니다. 사실, 비비추나 옥잠화도 호스타과에 속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5. 비비추 키우기
비비추는 키우기 쉬운 식물입니다. 1~2일 간격으로 물만 잘 준다면, 베란다 화분에서도 잘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단, 씨앗부터 키운다면 3~4년 정도 시간이 흘러야 예쁜 꽃을 볼 수 있으니, 개인적으로는 묘종부터 키우심을 추천합니다.
오늘은 비비추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긴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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