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일본 도쿄 올림픽이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도쿄 올림픽의 개최 여부를 두고 불안함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동안 취소 요청도 많았었는데요.
과연 도쿄 올림픽은 정상적으로 개최 될 수 있을까요? 아니면 무관중으로 열릴까요? 지금이라도 취소를 해야할까요? 일본의 코로나 현황은 어떨까요?
오늘은 일본 코로나 확진자의 상황과 올림픽 관련 내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일본 코로나 확진자
올림픽 개회식을 보름 앞둔 일본 도쿄의 코로나 확진자 수가 900여명을 넘겼다고 합니다. 도쿄도(都)는 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920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도쿄 지역의 신규 확진자가 900명을 넘은 것은 긴급사태가 발효되었던 지난 5월 13일의 1010명 이후 약 8주만의 일입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도쿄 지역 일 평균 확진자 수는 630여명이었는데, 1주일 사이 대폭 늘어난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달 22일까지 다시 긴급사태를 선포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성화 봉송도 취소 되었다고 합니다.
도쿄의 경우 신규 감염자가 500명 이상일 경우에 긴급 사태를 선포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미 그 기준을 넘어섰습니다.
2. 도쿄 올림픽 일정
제32회 도쿄 올림픽은 2021년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원래 2020년 개최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하여 한차례 연기되었습니다.
2020 도쿄 올림픽은 역대 최다인 33개 종목 - 339개 세부 종목 경기들이 42곳의 경기장에서 진행 예정입니다.
3. 도쿄 올림픽과 코로나 확진자
도쿄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선수들도 속속 입국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회 참가를 위해 일본에 도착한 각국의 선수들 중에서도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경우가 속속 생기고 있습니다.
세르비아 선수 2명은 7월 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올림픽 출전을 위해 일본을 찾은 해외 팀에서 감염자가 발생한 두 번째 사례로, 지난달 19일 우간다 대표팀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었습니다.
또한, 대회 관계자 중에 취재진 1명, 조직위 직원 1명 등 모두 9명이 신규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도쿄 올림픽 조직위는 앞으로 사전 합숙훈련을 위해 입국하는 외국 선수와 관계자를 제외한 일반 올림픽 관계자 전원의 신규 확진 상황을 매일 오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4. 도쿄 올림픽 무관중 경기
일본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자, 일본 정부는 최대 1만 명으로 설정한 경기장 입장객 수용 한도를 5천 명으로 줄이고, 입장권을 5천 장 이상 판매한 야구, 축구, 육상 등 대규모 경기를 무관중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일본 정부는 오는 7월 12일 ~ 8월 22일까지 올림픽이 개최되는 도쿄에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일본 정부는 원래 11일 만료 기한을 맞는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중점조치)'를 연장할 방침이었는데...23일 개막예정인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근본적인 대책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이에 따라, 도쿄올림픽은 무관중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일본의 스가 총리는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되면 "무관중도 불사하겠다"고 언급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4. 도쿄 올림픽 코로나 감염시 본인 책임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올림픽 기간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나 폭염으로 인해 사망할 경우 선수 본인 책임이라는 동의서를 받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16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IOC와 조직위는 15일 참가 선수단에게 배포하는 규범집인 플레이북 3판을 발간 했는데, 이 3차 플레이북엔 이전 보다 강화된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검역 내용들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선수들은 일본에 도착하기 14일 전부터 체온 등을 체크해야만 하고, 출국 96시간 내에 2회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는다고 합니다.
또 도쿄 올림픽 기간에는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며 검사 30분 전 양치질, 식사, 흡연 등을 할 수 없는 규정도 있습니다. 이에 방역 규칙을 위반하는 사람에겐 추방 조치까지 취할 수 있게 하는 등의 내용이 기재되어 있다고 합니다.
지구촌의 축제라고 불리우는 올림픽. 그동안 올림픽은 모든 국민이 힘을 뭉쳐 응원하고, 국민을 하나로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벌어지는 이번 도쿄올림픽이 지친 국민들에게 힘을 줄지, 코로나19의 증폭제가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또한, 그동안 고생해온 우리 선수단의 건강과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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