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레드비트(Red Beet)는 차세대 슈퍼푸드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오늘은 알려지지 않은 비트의 효능과 부작용, 먹는 방법, 보관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비트란?
비트는 16세기 독일에서 처음 재배를 시작하여 지중해 시칠리아가 재배의 기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레드 비트라고 부르고 서양에서는 보통 ‘빨간 무’라고 불리는 선명한 붉은색의 뿌리식물입니다.
비트는 뿌리뿐만 아니라 잎도 식용으로 활용도가 높습니다. 잎은 단맛도 있어 높은 식감을 보이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외국에서도 비트를 식용으로 사용한 역사가 길지 않습니다. 주로 동물 사료로 재배되다가, 비트의 효능 및 효과가 알려지면서 사람들에게 건강식품으로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비트의 숨겨진 효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2. 비트 효능 6가지

1) 비트 효능 – 혈압 조절에 도움
비트를 꾸준하게 먹으면 비트 속에 있는 베타인이 호모시스테인을 제거해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연구에 따르면 한 컵의 비트즙을 마시는 것이 수축기 혈압을 평균 4~5 눈금만큼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비트에 풍부한 질산염 성분은 체내에서 산화질소로 전환되어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러한 이유로 고혈압이 있는 사람들에게 비트즙은 자연적인 혈압 조절 식품으로 권장됩니다.
2) 비트 효능 – 체중 감량 및 다이어트 효과
비트는 100g에 40Kcal 정도로 열량이 낮고, 수분 함량이 높습니다. 또한 섬유질 함량이 풍부해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다이어트에 도움을 줍니다.
비트에 함유된 식이섬유는 소화 과정을 늦추어 혈당 스파이크를 방지하고, 지속적인 에너지를 공급해 불필요한 간식 섭취를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비트 샐러드나 비트 스무디는 저칼로리 식단의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3)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
비트는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의 수치는 낮추면서,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의 수치는 늘리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LDL 콜레스테롤은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동맥경화와 같은 각종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주된 원인 중 하나입니다. 비트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와 식물성 스테롤은 체내 콜레스테롤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을 주어 이러한 질병들을 예방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4) 해독 및 소염 작용
레드 비트에는 베타인이 풍부해 간의 해독작용을 도와주며 강력한 소염 작용을 합니다. 그 덕분에 관절염, 기관지염 등 우리 몸에서 발생하는 각종 염증 질환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비트의 항산화 성분은 간세포 재생에 도움이 되며, 지방간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간 건강은 전반적인 신체 건강의 기초가 되므로, 비트를 통한 간 기능 개선은 전체적인 건강 증진에 기여합니다.
5) 위장 건강 개선 및 소화 촉진
비트에 풍부한 섬유질은 소화를 돕고 변비 개선에 효과적입니다. 섬유질을 섭취하면 장 내에 존재하는 각종 노폐물을 외부로 배출시켜 장 내 유익균의 증식을 도와 위장 건강을 개선하고 강화하는 데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비트의 자연적인 소화 효소는 소화 기능을 촉진하고, 장내 미생물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규칙적인 비트 섭취는 소화 시스템의 전반적인 건강을 지원합니다.
6) 두뇌 건강 및 피로 해소
연구에 따르면 비트는 두뇌로 전달되는 혈액의 공급을 늘린다고 합니다. 이렇게 혈액을 통해 전달되는 산소와 영양소는 치매의 위험을 낮추고 두뇌의 인지 기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비트에 함유된 질산염은 세포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미토콘드리아의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러한 이유로 운동 능력을 개선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피로를 회복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많은 운동선수들이 경기력 향상을 위해 비트 주스를 섭취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3. 비트 고르는 법

좋은 비트를 고르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모양이 둥그스름하고, 표면이 매끄러운 것을 선택하세요.
- 수확한 지 얼마 안 된 신선한 비트는 흙이 많이 묻어 있습니다.
- 잘랐을 때 붉은색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것이 좋습니다.
- 비트의 껍질은 단단해야 하며, 손상된 부분이 없어야 합니다.
- 크기는 중간 정도(테니스공 크기)가 가장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비트를 준비할 때는 흐르는 물에 흙을 깨끗이 씻은 후 껍질을 벗기고 적당한 크기로 자릅니다. 껍질을 벗길 때는 보통 필러나 칼을 이용하지만, 쿠킹 페이퍼로 비트를 포장한 후 오븐에 살짝 구워도 껍질을 쉽게 벗길 수 있습니다.
오래되어 수분이 빠져나간 비트는 물에 잠시 담가 두면 수분을 흡수해 다시 싱싱해집니다.
4. 비트 보관 방법
비트를 오래 신선하게 보관하려면 다음 방법을 활용하세요:
-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신문지나 키친 타올로 감싸줍니다.
- 비닐팩에 넣어 진공 상태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 비트를 냉장고에 넣기 전 줄기 부분을 5cm 정도 남기고 제거해야 수분과 색소가 손실되지 않습니다.
- 적절히 보관된 비트는 2~3주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잎이 있는 비트는 잎을 분리하여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잎은 빨리 시들기 때문에 3일 이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5. 비트 먹는 방법
비트는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비트 주스 (혈관 청소 주스)
‘살림 9단 만물상’에서 혈관청소 약으로 소개된 레시피입니다:
- 찐 비트 1/4컵
- 찐 당근 1/2컵
- 레몬즙 1/2컵
- 사과 1/2컵
- 물 300ml
모든 재료를 믹서기에 넣고 곱게 갈아서 마시면 됩니다.
다양한 비트 요리
- 비트 샐러드: 삶은 비트를 얇게 썰어 올리브 오일, 식초, 소금으로 간단히 양념
- 비트 피클: 식초, 설탕, 소금으로 절인 상큼한 반찬
- 비트 스프: 삶은 비트를 크림과 함께 갈아 만든 부드러운 수프
- 비트 리조또: 쌀에 비트즙을 넣어 선명한 색과 영양을 더한 요리
- 비트 튀김: 얇게 썬 비트를 바삭하게 튀겨 건강한 스낵으로 활용
- 비트 잎 요리: 비트 잎으로 만든 겉절이나 김치
비트는 요리 과정에서 다른 재료들에 색을 입히므로, 다른 재료와 섞기 전에 따로 조리하거나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6. 비트 부작용 및 주의사항

비트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안전하지만, 일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 소화 문제: 아직 소화기관이 덜 발달한 어린아이들은 비트를 소화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 과다 섭취: 하루 권장량 이상 과다 섭취할 경우 복통 및 설사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성인 기준으로 하루 1~2개의 중간 크기 비트가 적당합니다.
- 옥살산 함유: 비트에는 옥살산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신장 결석 병력이 있거나 신장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은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 과민성 대장증후군: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의 경우 비트 섭취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소변/대변 색 변화: 비트를 섭취한 후 소변이나 대변이 붉은색을 띨 수 있습니다(베타뉴리아). 이는 비트의 천연 색소 때문이며 건강상 문제는 아닙니다.
비트는 건강에 많은 이점을 제공하지만, 개인의 건강 상태와 체질에 맞게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별한 건강 상태가 있다면 비트 섭취 전 의사와 상담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비트는 혈압 조절, 체중 감량, 콜레스테롤 개선, 해독 및 소염 작용, 위장 건강 개선, 두뇌 건강 및 피로 해소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진 슈퍼푸드입니다. 적절한 방법으로 선택하고 보관하며, 다양한 요리법으로 즐기면서 건강한 식습관에 비트를 추가해보세요.
일주일에 2~3회, 적당량의 비트를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붉은 색의 매력적인 비트로 건강과 맛 모두를 챙겨보세요!
비트 효능 관련한 내용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제공한 우수 식재료 디렉토리를 참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