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률이 30%에 육박하며,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빼앗긴 일상을 회복하는데 모든 국민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도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까지 속출하며, 국내는 물론 전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코로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무엇이고 증상은 어떠한지, 과연 백신을 맞은 사람은 안전한 것인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1. 델타변이 바이러스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 곳곳에 광범위하게 번지며 감염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델타 변이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가운데 감염력이 가장 높아 전 세계 지배 종이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2. 델타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따르면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은 기존의 알파 변이보다 60%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영국은 신규 확진자 90% 이상이 델타 변이 감염으로 파악되면서 예정됐던 방역규제 완화도 연기했으며, 델타 변이의 본격적인 확산세가 시작된 미국은 델타 변이를 '관심 변이'에서 '우려 변이'로 한 단계 높였습니다. 방역 조치를 전면 해제한 이스라엘도 델타 변이 감염이 늘면서 다시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습니다.
3. 델타변이 바이러스의 증상
우선 델타 변이 확진자의 증상은 기존 코로나19나 변이와는 다른 증상을 유발한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팀 스펙터 영국 킹스칼리지런던대 연구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약 70만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자신의 증상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보고하는 ‘조 코비드(ZOE COVID) 증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델타 변이의 주요 증상이 두통과 인후염, 콧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기존에 알려진 일반적 증상인 기침과 고온, 후각, 미각 상실과는 다른 증상입니다. 연구팀은 델타 변이의 주요 증상이 감기로 착각하기 쉽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외에 복통과 구토, 식욕부진, 청력상실, 관절통 등의 증상도 보고되었습니다.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연구진은 20일(현지시간) 알파 변이와 델타 변이 감염자는 상부 호흡기에서 바이러스 배출량이 비교적 많지 않다는 연구결과를 미국미생물학회지에 발표했습니다. 다만 사망자나 중증 환자 진행 가능성이 적은 대신 무증상 가능성이 낮아 입원 환자가 많아질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입원자의 증가는 의료 시스템의 과부하로 이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연구진은 알파 변이와 델타 변이의 전염력이 더 높은 이유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며 이번 연구결과 두 변이에 감염된 환자는 사망 또는 중환자실 입원 우려가 크지는 않지만 무증상일 가능성도 동시에 낮아 입원 환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라고 밝혔습니다. 입원 치료를 받을 가능성은 알파 변이에 감염됐을 때보다 2배 높은데요, 사망에 이르는 치명률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4. 국내 델타변이 바이러스
국내에서는 아직 델타 변이 감염자 비율이 낮지만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월 6일부터 12일까지 국내에서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가 226명 추가됐다고 밝혔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누적 감염자 수는 이날 기준 1964명입니다. 15일 발표 기준에 따르면 신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226명 중 알파 변이가 192명으로 집계돼 가장 많았다. 델타 변이가 30명으로 뒤를 이었고 베타 변이(남아프리카 공화국 변이)가 3명, 감마 변이(브라질 변이)가 1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델타 변이는 특히 30명으로 늘어난 데다 해외 유입이 22명으로 국내 감염 8명보다 더 많았습니다.
5. 델타변이 바이러스 백신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경우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하지만, 완전하지 않으며, 특히 1회차만 접종했을 때는 예방률이 낮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국 공중보건국 조사를 보면, 델타 변이는 화이자 백신으로 87.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으로 59.8% 예방된다. 이는 기존 바이러스에 대한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률 91.3%, 81.5%에 비해 다소 낮습니다.
1차 접종만 했을 때는 델타 변이 예방 효과가 화이자의 경우 33.2%, 아스트라제네카는 32.9%로 매우 낮다. 한 차례만 맞으면 되는 얀센 백신은 델타 변이 예방 효과가 60%에 이른다.
안드레아 아몬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 소장은 초기 연구 자료를 볼 때, 백신을 한 번만 맞은 사람도 이 변이에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좋은 소식은 백신을 두 번 맞아 접종을 완료하면 이 변이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5. 총정리
오늘은 델타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더욱 강한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도 나왔다고 합니다. 백신을 맞아도, 개인 위생과 마스크 쓰기는 잊지 말아야 할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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