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하긴 한데 다르고, 다르지만 어떻게 다른지 정확히 알기 어려운 것들이 있습니다. 이런 헷갈리는 용어나 제품들의 특징을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첫 번째로 요즘 인기 있는 토닉워터와 탄산수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알아보겠습니다.
1. 토닉워터와 탄산수의 공통점
토닉워터와 탄산수는 모두 투명하고 탄산을 함유한 음료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두 음료 모두 시원한 청량감을 주며, 칵테일이나 홈술 제조에 활용되는 재료로 인기가 있습니다.
2. 토닉워터란?
토닉워터의 역사적 유래

토닉워터는 영국에서 처음 개발된 무색투명한 음료입니다. 말라리아 예방에 효과가 있는 퀴닌(키니네)은 매우 쓴맛을 가지고 있어 섭취하기 어려웠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탄산수에 퀴닌과 함께 레몬, 오렌지, 라임 등 감귤류의 추출물과 당분을 첨가하여 만들었습니다.

영국 식민지 시대, 말라리아가 창궐하던 지역에 주둔하던 영국군들이 퀴닌의 쓴맛을 가리기 위해 진과 섞어 마신 것이 오늘날 ‘진토닉’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오늘날의 토닉워터
현대의 토닉워터에는 지역에 따라 퀴닌 함량에 차이가 있습니다.

- 한국: 대부분 실제 퀴닌이 없이 토닉향만 첨가된 제품이 많음
- 미국/유럽/호주: 실제 퀴닌이 함유되어 있으나, 법적으로 함량이 제한됨 (보통 83ppm 이하)
한국의 토닉워터는 토닉향만 첨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나 유럽, 호주 등에서 판매되는 토닉워터에는 실제 퀴닌이 함유되어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함량이 법으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걱정하진 않으셔도 됩니다. 그 때문에, 한국의 토닉워터와 외국의 토닉워터는 미묘하게 맛이 다르기도 합니다. 국내 제품은 대체로 더 달고 향이 강한 반면, 외국 제품은 쓴맛이 조금 더 느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토닉워터의 활용
토닉워터는 주로 칵테일 제조에 사용됩니다:
- 진 + 토닉워터 = 진토닉
- 럼 + 토닉워터 = 럼토닉
- 보드카 + 토닉워터 = 보드카토닉
- 위스키 + 토닉워터 = 위스키토닉
일부 사람들은 토닉워터가 알코올 음료라고 오해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알코올이 전혀 함유되지 않은 일반 탄산음료입니다.
3. 탄산수란?
탄산수의 유래와 종류

탄산수는 이산화탄소가 녹아있는 물을 의미합니다. 자연적으로 탄산이 함유된 지하수를 사람들이 마신 것이 기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탄산수는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됩니다.

- 천연 탄산 광천수: 자연적으로 탄산이 함유된 광천수 (예: 보르섹, 게롤슈타이너)
- 광천수 + 탄산: 광천수에 인공적으로 탄산을 첨가 (예: 페리에, 초정)
- 정제수 + 탄산: 일반 정제수에 탄산만 주입 (예: 씨그램, 트레비)
탄산수의 건강상 이점
탄산수는 여러 건강상 이점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소화 촉진과 위장 건강에 도움
- 일부 연구에서는 심혈관 위험 지수 감소 효과 보고
- 임산부의 입덧 완화에 도움
- 당뇨 환자들이 당 걱정 없이 마실 수 있는 음료
- 수분 섭취를 늘리는 데 도움
- 탄산의 톡 쏘는 느낌이 식욕을 일시적으로 억제하여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음
4. 토닉워터 VS 탄산수: 명확한 차이점
토닉워터는 탄산수에 비해 탄산이 강하지 않은 것이 특징입니다.
토닉워터의 칼로리는 100ml 기준 34Kcal이며, 탄산수는 0Kcal입니다. 다이어트에는 탄산수가 낫습니다.
당분의 유무가 다릅니다. 토닉워터는 당분이 포함되어 있으나, 탄산수에는 당분이 없습니다.
토닉워터는 단독으로 마시지 않고, 술을 희석하는 용도로 많이 쓰입니다. 탄산수는 단독으로 많이 마십니다.
특성 | 토닉워터 | 탄산수 |
---|---|---|
성분 | 탄산수 + 퀴닌(또는 토닉향) + 당분 + 감귤류 향 | 물 + 탄산만 함유 |
맛 | 달고 쓴맛이 혼합된 독특한 맛 | 순수하게 탄산만 느껴짐 |
칼로리 | 100ml 기준 약 34kcal | 0kcal |
당분 | 함유 (약 8-9g/100ml) | 없음 |
탄산 강도 | 상대적으로 약함 | 강한 편 |
용도 | 주로 칵테일 믹서로 사용 | 단독 음료 또는 믹서로 모두 활용 |
다이어트 적합성 | 당분과 칼로리로 인해 다이어트에 불리 | 칼로리 없어 다이어트에 적합 |
5. 토닉워터와 탄산수를 활용한 칵테일 레시피
1) 클래식 하이볼 만들기
하이볼의 기본은 스카치위스키에 섞어 마시는 스카치 앤 소다입니다. 하이볼은 영국에서 유래되었다는 의견이 많으나, 일본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재료:
- 위스키 45ml (1.5oz)
- 탄산수 135ml (4.5oz)
- 얼음
- 레몬 슬라이스 (선택사항)
만드는 법:
- 하이볼 글라스에 얼음을 가득 채웁니다.
- 위스키를 부어 줍니다.
- 천천히 탄산수를 붓고 부드럽게 저어줍니다.
- 레몬 슬라이스로 장식합니다.
비율 팁: 위스키와 탄산수는 일반적으로 1:3에서 1:4 비율로 섞지만, 취향에 따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초보자는 1:4로 시작해보세요.
2) 화요 토닉 만들기

화요는 국내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로, 깔끔한 맛과 낮은 숙취로 인기가 있습니다. 토닉워터와 함께 마시면 부드러운 칵테일이 됩니다.
재료:
- 화요 소주 25도 60ml
- 토닉워터 120ml
- 얼음
- 레몬 또는 라임 슬라이스
만드는 법:
- 유리잔에 얼음을 채웁니다.
- 화요 소주를 붓습니다.
- 토닉워터를 천천히 부어줍니다 (2:1 비율이 추천되나 입맛에 맞게 조절).
- 레몬이나 라임 슬라이스를 첨가하거나 약간의 즙을 짜 넣으면 풍미가 더해집니다.
추가 팁: 진로 일품 소주나 다른 증류식 소주도 비슷한 비율로 활용 가능합니다. 화요 25도가 칵테일용으로는 가장 적합하지만, 17도는 더 부드럽고 41도는 더 강한 맛을 원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이탈리안 스프리츠
토닉워터 대신 탄산수를 활용한 유럽식 칵테일입니다.
재료:
- 아페롤 또는 캄파리 60ml
- 프로세코(스파클링 와인) 90ml
- 탄산수 30ml
- 오렌지 슬라이스
- 얼음
만드는 법:
- 와인 글라스에 얼음을 채웁니다.
- 아페롤 또는 캄파리를 붓습니다.
- 프로세코를 부어줍니다.
- 탄산수를 약간 넣어 완성합니다.
- 오렌지 슬라이스로 장식합니다.
토닉워터와 탄산수 차이 정리
토닉워터와 탄산수는 비슷해 보이지만 성분, 맛, 칼로리, 용도 등에서 명확한 차이가 있습니다. 토닉워터는 달고 쓴맛이 특징적이며 주로 칵테일 제조에 사용되는 반면, 탄산수는 순수하게 탄산만 함유하고 있어 다이어트나 단독 음료로도 인기가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이나 특별한 자리에서 이 차이점을 활용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음료를 선택하거나 칵테일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각자의 특성을 알고 상황에 맞게 활용한다면 더욱 즐거운 음료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또 다른 헷갈리는 제품들의 차이점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