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홍역 감염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올해 들어 약 4만 명의 홍역 의심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베트남 등 해외여행 후 돌아온 사람들을 중심으로 홍역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그렇다면 홍역은 어떤 질병이고, 왜 다시 유행하고 있을까요? 오늘은 홍역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겠습니다.
홍역이란? 전염성 강한 바이러스 감염병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Measles morbillivirus)에 의한 급성 발진성 감염병입니다. 공기 중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전염성이 매우 강합니다. 홍역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사람이 감염자와 접촉하면 90% 이상 감염될 정도로 강력한 전염력을 가지고 있죠.
사실 저도 얼마 전 베트남 여행을 계획했다가 홍역 유행 소식을 듣고 걱정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백신 접종 기록을 찾아보니 다행히 어린 시절 2차까지 모두 접종했더군요. 만약 여러분이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지금 바로 본인의 홍역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해보세요!
홍역의 주요 증상, 발열부터 전신 발진까지
홍역에 감염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일반적으로 홍역은 세 단계의 증상 과정을 거칩니다.

1. 전구기 (감염 후 7-14일)
- 고열(38-40°C)
- 기침, 콧물, 결막염
- 전신 무력감
- 특징적인 코플릭 반점(입 안 볼점막에 나타나는 회백색 반점)
2. 발진기
- 얼굴에서 시작해 온몸으로 퍼지는 붉은 발진
- 발진은 보통 귀 뒤에서 시작해 얼굴, 목, 몸통, 팔다리 순서로 퍼짐
- 발진이 나타난 후 3-4일 동안 고열 지속
3. 회복기
- 발진이 나타난 지 약 5일 후부터 증상 완화
- 발진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피부가 벗겨지는 현상
“홍역은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감염 시 발열·발진·구강 내 회백색 반점(Koplik’s spot) 등이 나타나며, 홍역에 대한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 시 90% 이상 감염될 수 있습니다.” 라고 질병관리청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중에 “감기인 줄 알았는데 온몸에 발진이 생겼다”는 경험이 있으신가요? 특히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오셨다면 홍역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홍역, 왜 다시 유행하고 있을까?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홍역 환자는 약 31만 명으로, 2022년의 약 17만 명에 비해 1.8배 증가했습니다. 특히 2024년 들어서는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급증하고 있습니다.
홍역 환자가 다시 증가하는 주요 원인은 무엇일까요?
- 코로나19 팬데믹 영향 – 코로나19 기간 동안 많은 국가에서 예방접종 서비스가 중단되거나 지연되어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감소했습니다.
- 해외여행 증가 –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 이후 해외여행이 급증하면서 감염병의 국경 간 이동이 활발해졌습니다.
- 백신 접종률 감소 – 일부 국가에서는 백신에 대한 잘못된 정보나 불신으로 접종률이 감소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24년 5월 기준 52명의 홍역 환자가 확인되었는데, 이는 2019년 이후 6년 만에 최다 발생 수치입니다. 특히 베트남 방문 후 귀국한 사람들 중 감염 사례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저도 요즘 SNS에서 베트남 여행과 관련된 홍역 주의보 소식을 자주 봤어요. 실제로 아는 지인이 베트남 여행 후 발열과 발진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홍역 진단을 받기도 했답니다. 여행 전 예방접종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것 같아요!
베트남 여행, 홍역 감염 위험은?

최근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베트남에서 홍역이 심각하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2025년 3월 기준 약 4만 명의 홍역 의심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5명이 사망했습니다.
특히 베트남 남부 지역(호찌민 등)에서 전체 환자의 57%가 발생했고, 중부(다낭, 냐짱 등 19.2%)와 북부(하노이 등 15.1%) 순으로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들은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라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국내 홍역 환자(18명) 중 베트남 방문력 환자가 13명(1차 백신접종 이전 시기 영아 4명 포함)으로 확인됐다”며 베트남 등 홍역 유행국가 방문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다음 달에 베트남 여행을 계획 중이신가요? 그렇다면 출발 전 반드시 홍역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백신을 접종받으세요. 특히 1세 미만 영아를 동반한 여행은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홍역 백신, 얼마나 효과적일까?
홍역 예방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예방접종입니다. 홍역 백신은 MMR(Measles, Mumps, Rubella) 백신으로, 홍역,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풍진을 한 번에 예방할 수 있는 백신입니다.
MMR 백신의 효과는 얼마나 될까요?
- 1차 접종 시 약 93%의 예방 효과
- 2차 접종 시 약 97%의 예방 효과
일반적인 접종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1차: 생후 12~15개월
- 2차: 만 4~6세
어릴 때 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기록이 없는 성인들도 백신 접종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최근 베트남 방문력이 있는 홍역 환자 13명 중 12명은 홍역 백신 접종력이 없거나 불확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도 예전에 병원 실습을 위해 항체검사를 받아봤는데, 다행히 항체가 있어서 추가 접종은 필요 없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친구들은 항체가 없어 다시 접종을 받아야 했어요. 아무래도 면역력은 개인차가 있는 것 같습니다.
홍역 항체검사, 어떻게 받을 수 있을까?
과거 홍역 백신 접종 기록이 불확실하거나, 백신 접종 후 면역이 제대로 형성됐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항체검사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홍역 항체검사는 혈액 검사를 통해 진행되며, 혈액 내 홍역 항체(IgG) 수치를 측정합니다. 항체 수치가 기준치 이상이면 면역이 있다고 판단하고, 기준치 미만이면 백신 접종이 필요합니다.
항체검사 비용은 병원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2~3만원 정도이며,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입니다. MMR 백신의 경우 홍역, 볼거리, 풍진 각각의 항체검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모두 검사할 경우 5~7만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항체검사를 먼저 받아야 할까요, 아니면 바로 백신을 맞는 것이 좋을까요?
- 과거 접종 기록이 확실하다면 추가 접종이 필요 없습니다.
- 접종 기록이 없거나 불확실하다면, 항체검사를 하는 것보다 바로 백신을 접종받는 것이 비용 면에서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 백신을 추가로 접종받더라도 건강상 문제는 없습니다.
검사를 받아보니 항체가 없어서 추가 접종을 받게 된 친구는 “차라리 처음부터 백신을 맞았으면 비용도 절약하고 시간도 아꼈을 텐데…”라고 아쉬워하더군요. 하지만 본인의 면역 상태를 정확히 아는 것도 중요하니, 상황에 따라 선택하시면 됩니다.
홍역, 심각한 합병증 유발할 수 있어
홍역은 단순한 발진성 질환이 아닙니다. 감염되면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어린아이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주요 합병증으로는:
- 설사(8%)
- 중이염(7%)
- 폐렴(6%)
- 뇌염(0.1%)
특히 홍역으로 인한 폐렴과 뇌염은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2023년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홍역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치명적인 소아 발진성 열병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제 주변에서도 어린 시절 홍역을 심하게 앓았던 분이 계세요. 당시에는 백신이 널리 보급되기 전이라 많은 아이들이 자연 감염으로 면역을 얻곤 했는데, 그분은 홍역 후유증으로 청력에 약간의 손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백신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하게 되네요.
홍역 예방을 위한 실천 수칙

홍역 예방을 위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예방접종 확인 및 완료
- 본인과 자녀의 MMR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합니다.
- 접종 기록은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나 앱에서 조회 가능합니다.
- 접종 기록이 없거나 불확실하다면 의료기관에서 상담 후 접종을 완료합니다.
2. 해외여행 시 주의사항
- 홍역 유행 국가(특히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여행 시 출국 전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합니다.
- 1세 미만 영유아는 홍역 유행 국가 방문을 자제합니다.
- 여행 중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합니다.
3. 귀국 후 증상 발현 시 대처
- 발열, 발진 등 홍역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합니다.
- 방문 시 해외여행력을 반드시 알립니다.
-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마스크를 착용합니다.
저는 매년 독감 백신은 챙겨 맞았지만, 다른 백신들은 어린 시절 이후로 점검한 적이 없었어요. 이번 기회에 다른 성인 예방접종도 체크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도 혹시 모를 감염병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홍역에 관한 오해와 진실
홍역과 관련해 몇 가지 흔한 오해와 진실을 살펴보겠습니다.
오해 1: “홍역은 이미 사라진 질병이다.”
진실: 홍역은 세계 여러 지역에서 여전히 유행하고 있으며, 백신 접종률이 낮아지면 언제든 다시 유행할 수 있습니다.
오해 2: “자연 감염이 백신보다 더 좋은 면역력을 제공한다.”
진실: 자연 감염은 심각한 합병증과 사망 위험을 동반합니다. 백신은 안전하게 면역력을 획득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오해 3: “MMR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
진실: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여러 연구에서 MMR 백신과 자폐증 사이에는 연관성이 없다고 확인되었습니다.
오해 4: “한 번 접종하면 평생 면역이 유지된다.”
진실: 권장된 2회 접종을 완료해야 장기적인 면역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지인이 “아이가 자연적으로 병을 앓고 면역력을 키우는 게 더 좋지 않을까?”라는 질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제가 설명드렸죠. “자연 감염은 심각한 합병증 위험이 있고, 현대 의학의 발전으로 안전하게 면역력을 얻을 수 있는 백신이 있는데, 굳이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있을까요?”
지금까지 홍역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았습니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지만, 예방접종을 통해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최근 베트남을 비롯한 해외에서의 홍역 유행과 국내 유입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본인과 가족의 예방접종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접종을 완료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출국 전 백신 접종 여부를 꼭 확인하세요. 그리고 여행 후 발열,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혹시 MMR 백신 접종 여부가 궁금하시다면 지금 바로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나 앱에서 확인해보세요. 건강한 일상을 지키는 첫걸음, 예방접종으로 시작하세요! 다음에도 좋은 정보로 찾아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