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려동물 애호가 여러분! 오늘은 많은 집사님들이 걱정하시는 ‘고양이 감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환절기나 일교차가 큰 계절이 되면 사람뿐만 아니라 고양이도 호흡기 질환에 취약해지는데요. 고양이 감기는 어떤 증상을 보이고, 왜 걸리며,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사람에게 전염될 가능성은 있을까요? 이 모든 궁금증을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고양이 감기란 무엇일까요?
고양이 감기는 상부 호흡기 감염(Upper Respiratory Infection, URI)으로,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에 의해 고양이의 코, 인두, 후두가 감염되는 질환입니다. 사람의 감기와 마찬가지로 고양이도 상부 호흡기에 바이러스가 감염되어 발생하지만, 몇 가지 중요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주요 원인은 허피스바이러스(FHV-1)와 칼리시바이러스가 약 80%를 차지하며, 이 외에도 여러 세균이나 곰팡이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 감기는 특히 어린 고양이, 면역력이 약한 고양이, 밀집된 환경에서 함께 생활하는 고양이들에게 흔히 발생합니다.
고양이 감기의 주요 증상은 무엇인가요?
고양이 감기의 증상은 사람의 감기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 깊게 관찰해 주세요.

- 재채기 – 연속적인 재채기는 고양이 감기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입니다.
- 콧물과 코막힘 – 투명하거나 노란색, 녹색의 콧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 눈물과 눈곱 – 사람 감기와 다르게 고양이는 눈병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식욕 감소 – 냄새를 잘 맡지 못해 식욕이 현저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 발열 – 체온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 기력 저하 – 평소보다 활동량이 줄고 잠을 많이 자려고 합니다.
고양이는 왜 골골대나요? 감기와 관련이 있을까요?
많은 집사님들이 고양이가 골골대는 소리(골골송)에 대해 궁금해하시는데, 이것은 대부분 긍정적인 감정 표현입니다. 고양이는 기분이 좋거나 편안할 때 골골대는 소리를 내는데, 이는 25~150Hz 주파수의 진동 소리로 고양이의 성대와 횡격막 근육이 떨리면서 발생합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은 고양이가 아플 때도 골골대는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픈 고양이의 골골송은 스스로를 진정시키고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자가 치유의 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평소와 다른 행동(식욕 감소, 기력 저하)과 함께 골골대는 소리가 나타난다면 감기나 다른 질병의 신호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양이 감기는 전염성이 있나요?
고양이 감기는 매우 전염성이 강한 질병입니다. 감기에 걸린 고양이가 재채기를 하면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분사되어 다른 고양이에게 쉽게 전염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감염된 고양이의 침이나 콧물과 직접 접촉하거나, 오염된 물건(이불, 수건, 식기 등)을 통해서도 간접적으로 전염됩니다.
특히 다묘 가정에서는 한 마리가 감기에 걸리면 다른 고양이들도 쉽게 감염될 수 있으므로, 감기 증상이 있는 고양이는 즉시 격리하고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양이 감기가 사람에게도 전염될까요?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부분인데요, 다행히도 고양이의 감기 바이러스는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습니다. 고양이 감기를 일으키는 허피스바이러스나 칼리시바이러스는 종 특이성이 있어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습니다.

다만, 고양이로부터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는 다른 질병(톡소플라즈마증, 링웜 등)이 있으므로 기본적인 위생 수칙은 항상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를 만진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노약자, 임산부, 어린이)은 아픈 고양이와의 접촉에 더 주의해야 합니다.
고양이 감기는 어떻게 치료하나요?
1. 가벼운 감기의 경우 – 홈케어
경미한 고양이 감기는 7~10일 이내에 특별한 치료 없이도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다음과 같은 홈케어가 도움이 됩니다:
- 따뜻하고 쾌적한 환경 제공: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따뜻하고 조용한 공간을 마련해주세요.
- 습도 관리: 적절한 습도(40~60%)를 유지하면 호흡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 식욕 관리: 감기에 걸리면 냄새를 잘 맡지 못해 식욕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따뜻하고 향이 강한 음식을 제공해 식욕을 돋우세요.
- 수분 공급: 충분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해주세요.
- 눈과 코 닦아주기: 깨끗한 수건이나 생리식염수로 눈곱과 콧물을 부드럽게 닦아주세요.
2. 심각한 감기의 경우 – 전문적인 치료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즉시 동물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 2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 식욕과 물 섭취량이 현저히 줄어든 경우
- 호흡 곤란이나 심한 기침이 있는 경우
- 눈에서 심한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
- 새끼 고양이나 노령묘의 경우
병원에서는 상태에 따라 항생제, 항바이러스제, 수액 요법 등의 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 감기,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1. 예방접종
고양이 감기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정기적인 예방접종입니다. 고양이 종합백신(FVRCP)에는 허피스바이러스와 칼리시바이러스에 대한 예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다른 바이러스보다 항체 형성이 잘 되지 않는 편이라 매년 추가 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환경 관리
- 적정 습도와 온도 유지: 너무 건조하거나 추운 환경은 호흡기 질환의 위험을 높입니다.
- 정기적인 청소와 소독: 특히 다묘 가정에서는 공유 공간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스트레스 최소화: 스트레스는 면역력 저하의 주범입니다.
3. 건강한 생활 습관
- 균형 잡힌 영양: 양질의 사료와 충분한 영양 공급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됩니다.
- 적절한 운동: 놀이와 운동을 통해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세요.
- 정기 검진: 정기적인 건강 검진으로 초기에 문제를 발견하고 대처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 감기와 관련된 자주 묻는 질문 (FAQ)
Q1: 고양이 감기는 얼마나 오래 지속되나요?
A: 대부분의 경미한 고양이 감기는 7~10일 내에 자연적으로 회복됩니다. 하지만 2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수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Q2: 새끼 고양이가 감기에 걸렸을 때 특별히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A: 새끼 고양이는 면역 체계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감기가 더 심각한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식욕 감소, 탈수, 체온 변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세요.
Q3: 고양이 감기를 예방하기 위한 백신은 언제 맞춰야 하나요?
A: 일반적으로 새끼 고양이는 6~8주부터 3~4주 간격으로 총 3회 접종이 필요하며, 이후에는 매년 추가 접종을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정확한 일정은 수의사와 상담하세요.
Q4: 감기에 걸린 고양이를 다른 고양이와 분리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고양이 감기 바이러스는 공기나 직접 접촉을 통해 매우 쉽게 전파됩니다. 감염된 고양이를 격리함으로써 다른 고양이들의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Q5: 고양이 감기가 재발할 수 있나요?
A: 네, 특히 허피스바이러스는 한번 감염되면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몸 속에 잠복 상태로 남아있다가 스트레스나 면역력 저하 시 재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고양이 감기 관리를 위한 실천 팁
- 일상적인 관찰: 고양이의 행동, 식욕, 배변 상태 등을 주기적으로 체크하세요.
- 환경 스트레스 최소화: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나 소음은 면역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깨끗한 식수 제공: 신선한 물을 항상 이용할 수 있게 해주세요.
- 개인 위생 관리: 여러 고양이를 만진 후에는 손을 씻어 감염 전파를 방지하세요.
- 영양제 고려: 수의사와 상담 후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 감기는 흔한 질병이지만, 적절한 관리와 예방으로 고양이의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평소에 예방접종을 철저히 하고, 건강한 환경을 유지하며, 이상 증상이 보이면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반려묘가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이 정보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고양이와 함께하는 일상에서 더 많은 행복한 순간들을 만들어 가세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댓글로 질문해 주세요. 여러분의 고양이가 항상 건강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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